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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코 후기

    키즈코에서의 2년..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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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hannah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68회   작성일Date 22-02-11 18:34

    본문

    등원확정소식과 함께 영어이름도 짓고 네임스티커도 주문하고 등원하기 전 필요한 학용품들 준비하던 2년전이 생각나네요. 마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이고 두근대며 마음 졸이던 지금처럼요..
    어렸을때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노출을 시도했었는데
    더 좋은게 없을까 고민하다 키즈코를 보내게되었습니다.

    사교육, 조기교육에대한 편견이 있었고 한글도 모르는데 무슨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망설이고 주저하다 6살반부터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5살부터 안 보냈던게 후회되네요..)
    그땐 집에서도 멀지않은 거리였고 활달하고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인 아이의 성향과 맞는 곳을 찾던 중
    키즈코를 알게되었는데 2년차 다닌 결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놀이, 게임, 음악, 미술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article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서
    월말에 Theme book을 가지고오는데 이렇게 언어를 익힌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 그렇다고 주제가 너무 수준이 낮지않아요. 어렵고 난해한 주제들도 쉽게 풀어나가니까 어른기준에서 어려울것 같아도
    신기하게 아이들은 쉽게 접근합니다. 예를들어 태양계, 환경오염, 유명한 위인들에 대한..)

    그리고 가장 좋기도하면서 힘들었던 매달 presentation은 그 주제에 맞는 스크립트를 외워서 발표하는데,
    처음엔 너무 막막하고 이걸 어떻게 집에서 외우게 해야할지 엄두가 안 났었는데
    원에서도 친구들과 외우고 원어민 녹음도 들려주며 조금씩 내것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경험이
    지금은 큰 성과물이 된것같습니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앞에 나와 발표할 수 없기에 나중엔 집에서도 마치 노래를 하듯
    한 스크립트를 외워버리곤 했습니다.
    훌륭하게 잘 해 낸 아이도 대견스럽고 뿌듯합니다.

    2년차가 되면서 문장도 길어지고 다양한 표현들이 많아졌지만 선생님들의 많은 격려와 지지와 노력으로
    알파벳부터 시작한 영어가 지금은 막힘없이 표현하고
    어려워하던 writing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6살부터 시작한 PT는 암기력과 표현력 향상에도 좋지만 그에따른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아이의 성취욕구를 더 길러주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반유치원에서는 하지 못하는 것들이 혹여나 빠지진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방과후 한글, 수학수업과 체육, 발레, 우쿨렐레, 코딩, 과학, 쿠킹수업을 통해 2년동안 정말 빠짐없이 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제 아이는 1년에 한번 있는 Market day, Holloween day, Thanks giving day와 character day 행사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을 꽉 채우지못한 수업과 또 온라인 수업, 많은 행사, 활동에도 제약이 있었지만
    그 부족한 수업을 채우기위해 노력해 주신 원장님,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선생님들도 모두 친절하고 좋으시지만
    셔틀 운행하시는 기사님들과 항상 동승해서 아이들 안전하게 등하원 도와주시는 선생님들도
    정말 내 아이처럼 챙기시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근데 등하원 도와주시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처음엔 깜짝놀랐는데 그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구나 느꼈답니다.
    둘째까지 데리고 큰애 내릴때도 집에가시다가도 그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아이 데리고 가 주시고ㅠㅠ너무나 고마우신 분들이세요.)

    제가 이사를 가게되서 등하원 시간에 부담이 좀 있지만 멀어도 끝까지 하고싶은 마음에 초등연계반까지 보내려고합니다.
    그리고 내년엔 둘째아이까지 5살반으로 함께 보내고싶습니다.

    배우면서 물론 당장 눈에 보이는 아웃풋도 중요하지만 저는 아이가 편하게 자연스럽게 공부가 아닌 즐거운 노래나 놀이처럼 영어를 익히는데 키즈코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 하진 못하지만 아이가 영어를 배우면서 저도 함께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발표내용을 듣고 암기하고 함께 숙제하고 함께 묻고 대답했던 시간들을 통해
    저도 자신감이 생겼고 어렸을 때 이렇게 교육이 이뤄진다면 적어도 영어정도는 편하게
    앞으로도 공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두달을 기다리며 5월부터 시작됐던 키위반에서의 1년과
    체리반에서의 폭풍성장과 함께 일취월장했던 아이의 영어실력과 표현력에
    매일매일 놀라워하며 또 감사하며 보냈던 2년이 이제 다 갔네요.

    아이영어에 대한 엄마의 걱정과 불안과 염려를 떨칠 수 있게 해 주신 키즈코 원장님 ,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때 한명한명 안부전화 주신 원장님.. 더 이상 아이들 안타까운소식이 없기를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에도 너무 감사드려요..
    연계반에 올라가면 매일 만나지못한 키즈코지만 일주일에 3번이라도 아이가 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등하원할때마다 들리는 지저귀는 새소리, 싱그럽고 상쾌한 뒷동산 나무향기는 더 이상 못 맡겠지만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시작하는 키즈코를 응원하겠습니다.
    2년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 연계반에서도 열심히하는 제 아이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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